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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도미사일(Ballistic Missile)은 탄도 곡선대로 비행하는 미사일을 말하는 것으로 발사된 후 로켓의 추진력으로 가속되어, 대기권 또는 성층권을 지나는 탄도를 그리면서 날아가다 지구중력에 의해서 떨어지면서 목표에 도달할 때는 속도가 다시 빨라지는 미사일이다. 여기서 탄도란 발사된 총이나 포에서 탄이나 로켓에 의해 비행하는 미사일이 날아가는 포물선 모양의 궤적을 말한다. 포물선을 그리는 탄도는 아래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초기 추진력에 의한 비행속도와 비행체(일반적으로 탄두)의 무게, 초기 발사방향에 따라 각도와 모양이 달라진다.

Ballistic Missile을 줄여서 BM으로 부르며, 탄도미사일을 줄여서 탄도탄으로 부르기도 한다.

 

현대의 탄도미사일은 독일에서 1938년 로켓을 개발하기 시작하여 만들어진 것이 최초의 미사일이다. 이렇게 개발된 탄도미사일인 V-2는 제2차 세계대전 말에 나치가 광범위하게 사용하였는데, 연합군에게는 공포의 무기였다. 초기 V-2는 부정확하게 날아갔기 때문에 대부분 런던, 파리, 안트베르펜과 같은 도시 규모의 큰 타깃을 공격하는 데 사용되었다. 이 미사일은 초속 1,000m 내외로 목표 지역에 명중하였으므로 비행 중 단 한발도 격추되지 않았다고 한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소련에서 이를 개량하여 현재는 대륙간을 비행할 수 있는 사정거리 1만km 이상의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개발하여 운용하고 있다.

 

탄도미사일은 발사 후 로켓의 추진력으로 가속되어 대기권으로 날아오르며 로켓의 연소가 완료되어 가속이 끝나면 탄두(Warhead)만 분리되어 계속 비행하다가 목표표적에 가까워지면 지구인력에 의해 자유낙하하면서 매우 빠른 속도로 다시 가속되고 최종적으로 목표표적에 도달하게 된다. 로켓은 아래 그림처럼 사정거리가 긴 탄도미사일은 2단으로 만들어지는데 이는 효율적으로 탄두를 빠른 속도로 가속시키기 위함이다.(인공위성을 발사할 때도 이렇게 2단 로켓 이용) 

 

 

탄도미사일은 목표표적에 도달하기까지 전체 비행과정이 유도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아니라, 로켓이 연소되는 과정에서만 유도되다가, 로켓의 분사가 끝나는 최종 단계에서는 유도가 중지되고 그 이후는 지구의 인력에 의해 탄도 비행하도록 된 것이 특징이다.

미사일에 유도조정 장치인 자이로스코프와 가속도계가 내장되어 있어, 이 장치에 의해서 미사일이 일정한 장소에서 일정한 속도에 도달하면 로켓의 분사를 중지시키고, 그 장소에서 포탄이 포구를 떠나는 원리와 같이 미사일은 유도 없이 자유탄도를 날아서 표적에 도달한다.

 

 

탄도미사일은 분류하는 기준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사정거리나 용도에 따라서 다음과 같이 분류한다.

 

 • 전술 탄도미사일(TBM) - 사정거리 300km 이하, 특정국가의 영토 이내

 •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 사정거리 300~1000km 이하, 특정국가의 영토 이내

 •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 - 사정거리 1000~3000km, 특정국가 영토 및 이웃국가

 •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 사정거리 3000~5500km, 지리적으로 큰 분류지역(예: 아시아, 유럽, 중동)

 •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 사정거리 5500km 이상, 지도 반대쪽의 지역, 대륙을 비롯한 세계 대부분

 

 

그리고 발사되는 플랫폼이나 목표 표적에 따라서 다음과 같이 구분하기도 한다.

 • 대함 탄도미사일(ASBM, Anti-Ship Ballistic Missile) : 함정을 목표 표적으로 하는 탄도미사일

 • 공중 발사 탄도미사일(ALBM, Air-launched Ballistic Missile) : 항공기에서 발사하는 탄도미사일

 •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Submarine-Launched Ballistic Missile) :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탄도미사일

 

 

한국도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한미 미사일협정으로 인해서 사정거리에 제한이 있어 과거에는 현무의 사정거리가 300km였고, 2012년 한미 미사일지침(Missile Guideline) 개정 이후에는 사정거리 800km, 탄두중량 500kg 제한범위를 가지고 있다. 800km는 이론상 SRBM이지만, 한반도의 좁은 전장 환경을 고려하면 군사상의 실제 가치는 MRBM으로도 분류 가능하다. 한국에서는 한미 미사일 사거리 지침에 따라 사거리 800km을 넘어가는 탄도미사일은 개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 지침의 제한을 받지 않는 순항미사일로 개발 중이다. 한국은 1000km까지 확대해 줄 것을 바라고 있지만 그렇게 되면 중국과 러시아가 사정권에 들어가기 때문에 미국도 반대하는 입장이다.

 

북한이 보유한 탄도미사일을 사정거리에 따라 나눠보면 스커드는 SRBM, 노동은 MRBM, 무수단은 IRBM, 화성은 ICBM에 해당한다. 그리고 최근에 잠수함에서 미사일을 발사하여 SLBM이라고 보도되기도 했다.

 

참고 : 한미 미사일지침(Missile Guideline) http://ammo.tistory.com/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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