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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호크(Tomahawk)는 미국이 보유한 순항미사일(CM, Cruse Missile)로서 전 세계적으로 매우 잘 알려진 미사일이다.

국방과학기술용어사전에서는 "재래식 및 핵 탄두의 탑재가 가능하고 육상 및 해상의 전략적, 전술적 표적에 대한 공격이 가능한 아음속 순항 미사일"로 설명하고 있다.

순항미사일이란 크루즈 미사일로도 불리는데 장거리를 일정 속도로 낮은 고도로 비행해서 목표물을 공격하는 미사일이다. 미국은 탄도미사일에 비해 공격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지형에 따라 순항시키는 기술적 어려움으로 개발에 미온적이었다. 그러나 구 소련의 대함 순항 미사일인 스틱스 미사일에 이스라엘 해군의 에일라트(Eliat) 구축함이 격침당하는 일이 1967년에 발생한 이후 1970년부터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에 따라 1977년에 대함미사일인 하푼(Harpoon)이 개발되고 이후 성능이 대폭 향상된 다목적 순항미사일을 1983년에 개발하여 토마호크라 명명하였다.

<토마호크 발사장면 및 날개를 전개하여 순항하는 장면>

 

원래 토마호크(tomahawk)란 '베기 위한 도구'라는 의미인 북아메리카 인디언의 언어 타머하켄(tamahakan)에서 유래한 말로서 던질 수도 있는 전투용 도끼를 말한다. 도끼 부분이 작고 손잡이가 짧고 가늘다. 도끼 부분의 날은 손쪽으로 향해 있어 낫과 같은 모양이다. 북아메리카의 인디언들이 사용한 대표적인 무기로 알려져 있는데, 전체 길이는 40~50㎝이며 무게는 1.5~1.8㎏이다. 영국군 등은 부대의 정식 장비로 채택하여 1872~97년 사이에 이것을 사용한 적도 있었다.

<북아메리카 인디언이 사용했던 무기, 토마호크>

토마호크가 순항미사일로서 유명세를 떨치게 된 것은 독특한 유도장치에 의한 정밀한 공격이 가능한데서 기인했다. 일반적으로 기존의 순항미사일에서 사용하는 유도장치는 관성항법장치(INS)나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해서 공격좌표를 찾아가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토마호크에서는 이러한 유도장치와 더불어 지형대응유도방식(TERCOM: Terrain Contour Matching)과 디지털영상대조유도장치(DSMAC: Digital Scene-Mapping Area Correlator)를 사용하여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토마호크의 정확도는 원형공산오차가 3m수준이다.

지형 대응 유도 방식(TERCOM)은 미사일에 장착된 전파 고도계로 비행하는 지역의 고도를 측정하여, 미리 입력된 경로의 디지털 고도 정보와 비교하는 유도방식이다. 이 방법은 순항미사일이 저공 비행을 할 수 있어, 적의 대공 레이더에 발견되지 않고 목표물까지 비행할 수 있다. 디지털 영상 대조 유도 장치(DSMAC)는 미사일에 장착된 영상 카메라로 목표 지역을 촬영한 후, 미리 입력된 이미지와 대조하여 미사일을 유도하는 장치다. 특히 이 장치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이 정확하게 목표물에 명중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지형 대응 유도 방식(TERCOM)과 디지털 영상 조합 유도 장치(DSMAC)는 발사지점과 목표물에 이르는 경로의 지형정보와 영상정보를 미리 입력해야 하므로 사전에 감시정찰 위성을 활용해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정보 자산이 있어야 한다.

 

<지형 대응 유도 방식(TERCOM), 디지털 영상 조합 유도 장치(DSMAC) 개념도>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은 지형 대응 유도 방식(TERCOM)과 디지털 영상 조합 유도 장치(DSMAC)을 조합하여 중간 유도 단계에서는 지형 대조 방식을 사용하고, 최종 유도 단계에서는 디지털 영상 조합 유도 장치를 사용한다. 이때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은 최대 3~10m의 정확도를 가진다.

 

또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은 목표물의 특성에 따라 수직 및 수평 공격을 선택할 수 있어, 목표물에 보다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은 1983년 미해군에  최초로 배치되었다. 이 때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은 핵탄두를 탑재하고, 수상함 및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대지 공격용 미사일이었다. 이어 배치된 토마호크 미사일은 재래식 탄두를 탑재한 대함 공격용 버전이었다. 이후에 개량 발전된 토마호크는 지상에서 이동 차량에 탑재되어 지상 발사 기능을 추가하였고 정확도도 향상시켰다. 대지 공격용으로 만들어진 토마호크 중 비행장 등을 공격할 목적으로 자탄(, submunition)기능이 있는 탄두를 장착한 버전도 배치되었다. 

토마호크는 최초 개발된 블록1에서부터 큰 폭의 개량이 될 때 블록2, 블록3로 나누는데 2003년에 개발된 전술 토마호크는 블록3의 개선형으로 블록 4로 부르기도 한다. 이 전술 토마호크는 스텔스 성능과 네트워크 기능이 강화되었다. 기존의 토마호크는 사전에 입력된 목표물만 공격할 수 있었으나 택티컬 토마호크는 발사 후에도 미사일을 발사한 함정이나 잠수함 혹은 항공기에서 통신장치를 이용해 다른 임의의 목표물을 지정할 수 있다.

토마호크의 제원을 보면 다음과 같다. 전체 무게는 약 1,400kg, 탄두 무게는 약 450kg, 속도는 시속 약 880km, 사거리는 약 2,500km 정도이다. 가격은 대당 약 300만 달러로 한화로 약 33억원이다.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은 지난 1991년 걸프전을 시작으로 미국의 군사개입에 사용되어 왔다. 2011년 리비아 공습에서도 첫날 124발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이 미해군의 함정에서 발사되어 전쟁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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