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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개발하여 보유하고 있는 탄도미사일(Ballistic Missile)을 살펴보고자 한다.

한국이 과거 개발했거나 현재 보유한 탄도미사일은 1970년대에 개발되고 시험발사한 "백곰"에서부터 1980년대에 개발된 "현무-1"부터 최근에 개발 배치되고 있는 "현무-2C"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다.

각 모델별 사거리와 배치년도는 아래표와 같다. 

 

모델명

사거리

비고

백곰

180km

실전 미배치

현무-1

180km

1986년 실전배치

현무-2A

300km

2006년 실전 배치, 이동식 발사차량

현무-2B

500km

2014년 개발 완료, 2015년 실전 배치.

현무-2C

800km

2015년 6월 개발 완료, 2017년 실전 배치.

 

<백곰>

백곰은 한국 최초의 탄도미사일로서 1971년 개발을 시작하여 1978년 시험발사에 성공하였다. 미국제 나이키-허큘리스 지대공 미사일과 모습이 유사한 지대지 미사일로 백곰 시험성공으로 한국은 세계에서 7번째 탄도미사일 보유국이 되었다. 고체 추진기관은 미 록히드마틴 계열사를 통해 도입했고, 유도장치는 영국 GEC사에서 개발한 관성항법장치(INS)를 도입해 만들었다.

 

그러나 1979년 우리나라는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180km로 제한하는 ‘한미 미사일 지침(Missile Guideline)’에 서명하고 5공 신군부가 미국의 압력에 1982년 미사일 개발팀을 해체시켜 탄도미사일 개발은 타격을 입었다.

 

<현무-1>

1983년에 북한이 아웅산 테러 사건을 일으킨 것을 계기로 탄도미사일 개발이 다시 시작되었다. 북한이 88 서울올림픽을 방해하면 평양을 때릴 수 있는 전략무기로 백곰을 개량한 탄도미사일을 개발토록 한 것이다.

1986년에 개발에 성공해 양산에 들어간 ‘현무’는 1987년10월1일 국군의 날 퍼레이드에 위용을 드러냈다. 현무는 450~600kg의 이중목적 고폭탄 탄두를 장착하고, 추진방식은 2단 고체로켓을 사용한다. 100m 이내의 명중오차(CEP)를 갖고 있다. 명중오차가 100m 이내라는 것은 100발의 미사일을 쐈을 때 목표물을 중심으로 50발은 반경 100m 이내에, 나머지 50발은 반경 100m 밖에 각각 떨어진다는 얘기다. 현무 탄두에는 수백 개의 자탄이 들어 있어 반경 수백m 이내를 초토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무-2>

2001년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에 따라 기존 현무-1의 사거리를 180km에서 300km로 연장한 것이 현무-2A이다. 2006년 7월에 실전배치되었다. 

그리고 2012년 2차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으로 사거리가 연장되었고 이에 따라 탄도미사일의 사거리 연장이 진행되었다.

현무-2B는 사거리 500km로서 2014년 4월 발사시험한 후 2015년에 실전배치를 하였다.

현무-2C는 사거리 800km로서 시험 발사를 마쳤으며, 2017년에 실전 배치될 예정에 있다.

현무-2는 러시아 전술미사일인 SS-26(이스칸더, Iskander)와 비슷한 모양을 갖고 있어 러시아 기술을 일부 활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길이는 6~7m, 명중오차(CEP) 30m 이내로 개선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800km는 이론상 SRBM이지만, 한반도 주변의 좁은 전장 환경을 고려하면 군사상의 실제 가치는 MRBM으로도 분류 가능하다. 사거리 800km인 현무-2C는 제주도에서도 북한의 전역을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7년 들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로 한미 미사일지침을 수정하여 한국의 탄도미사일 탄두중량을 500kg에서 1t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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