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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궁은 탱크킬러로 불리는 개인 휴대형 대전차유도미사일이다. 현궁은 빛과 같은 화살이란 뜻을 담고 있는데 국방과학연구소가 전체 개발을 담당했고 LIG넥스원이 미사일의 체계종합과 생산을 맡았다.  현궁은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2007년부터 약 9년에 걸쳐 개발되었으며 현재 한국 군이 사용하고 있는 토우, 메티스-M 등의 대전차유도탄과 66MM 로켓탄, 팬저파우스트 등의 대전차무기를 대체하게 된다. 국방과학연구소는 ‘현궁’의 성공적 개발과 안정적 생산을 위해 LIG넥스원을 포함한 270여 국내 방위산업체들의 역량을 총집결시켰다. 이를 통해 11개 핵심 구성품의 국산화함에 성공, 95%에 달하는 높은 국산화율을 달성했다고 한다.

 

[3세대 대전차 유도탄(미사일) 현궁]

 

 

보병용 중거리 대전차유도미사일로 개발된 현궁은 무게가 13 kg으로 가벼우므로 개인이 휴대하여 운반 및 사격이 가능하며 또한 소형전술차량에 탑재하여 운용할 수 있다.

 

 

 

[현궁을 개인 휴대하여 운용하는 장면]

 

 

[소형전술차량에 탑재하여 운용 중인 현궁]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첫 대전차 유도무기인 현궁은 기존 대전차 화기와는 달리 주·야간 사격이 가능하고 유효 사거리와 관통력 등 성능이 뛰어나다.

유도탄이 발사되면 추가 조작 없이도 표적을 추적해 타격하는 '발사 후 망각'(Fire & Forget) 기능이 있다. 사수의 안전적 생존성과 명중률을 높은 3세대 대전차유도미사일인 현궁은 발사 후 열 영상을 추적해 유도비행하여 목표 전차를 타격한다. 였다. 유도탄에 탄두 두 개가 직렬로 배치돼 있으며, 앞에 있는 탄두가 먼저 폭발해 적 전차의 '반응장갑'을 무력화한 다음 뒤에 있는 주탄두가 장갑을 꿰뚫고 들어가 폭발하는 '이중성형작약탄두' 기술을 적용하였다. 탠덤(Tandem)탄두라 부르는 탄두이다. 이러한 탄두기술을 적용하였기에 현궁은 2.5㎞쯤 떨어져 있는 전차의 900㎜ 짜리 장갑을 단번에 꿰뚫어버릴 수 있는 대전차 미사일이다.  현궁은 가시 및 열 영상 일체식 조준장비를 장착하고 있어 주간 뿐 아니라 야간사격도 가능하다. 현궁은 전차의 전면뿐만 아니라 전차의 장갑이 가장 얇은 포탑 상부를 공격하도록 상부공격 유도기법이 적용되었다.

또한 현궁은 사출모터를 이용해 발사관에서 먼저 사출되어 일정거리를 비행한 이후 비행모터가 점화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사격 후 후폭풍이 적어 실내사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현궁이 사출 모터로 사출되는 장면, 이후 비행모터가 점화된다.]

 

방사청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현궁은 외국의 비슷한 무기체계인 이스라엘의 스파이크(Spike-MR)와 미국의 재블린(Javelin) 등에 비해 소형화·경량화돼 운용이 간편하다고 한다.

한국군은 현궁을 노후화한 90㎜, 106㎜ 무반동총과 토우 미사일을 대체하여 보병대대급 대전차 유도무기로 사용할 계획이다. 한국은 불곰사업으로 러시아에서 메티스-엠을 대량 수입했는데, 개발중인 모델은 메티스-엠과 비슷한 무게 13 kg 정도의 대전차 미사일이다. 메티스엠은 보병 발사시 사거리 2 km이므로, 헬기에 장착하면 사거리 4 km로서 한국군 헬기에 장착된 토우 대전차미사일의 사거리인 3.75 km보다 길다. 메티스-엠은 미국에서 운용하는 드래곤 대전차미사일과 같은 급인데, 미국은 2001년 드래곤을 퇴역시키고,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을 사용중이다. 이스라엘에는 이와 동급의 미사일로 스파이크가 있다. 한국은 현궁 개발에 스파이크 기술을 일부 도입했다고도 알려져 있다. 즉, 현궁은 메티스-엠, 재블린, 스파이크를 융합하여 만든 대전차유도탄이다.

기타 대전차 유도무기를 살펴보면, 이스라엘의 LAHAT(라핫)는 총무게가 13 kg이고 탄두 무게는 4.5 kg으로 헬기에서 발사했을 경우 사거리가 13 km에 이른다. AT-11 스나이퍼는 탄두무게가 4.5 kg인데 950 mm 장갑을 관통하므로 라핫의 성능을 추정해 볼 수 있다. 보통 보병이 개인 휴대하여 발사시 사거리가 4 km이면 헬기 발사시 사거리 8 km로 증가한다. 프랑스 탈레스 사의 LMM도 무게 13 kg, 사거리 8 km 이다. 최근의 전차는 사거리 5 km인 지대공 미사일을 장착하기 때문에, 헬기의 대전차 미사일 사거리가 5 km가 넘어야 생존성이 좋아진다. 한국 육군 공격헬기는 주간 3.75 km인 토우만 장착하고 있으며, 야간에는 탐지장치 때문에 1 km 사거리로 보도되었다. 한국 군의 대전차 공격에 있어서 사거리 5 km 이상인 대전차 공격수단은 공군 전투기의 메버릭과 페이브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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