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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탄도미사일 수준은 세계 상위권이라 할 수 있다. 북한은 2017년에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로써 미국, 러시아, 중국, 인도,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에서 6번째로 ICBM 보유국이 된다.

북한은 단거리탄도미사일 스커드B, C(화성 5, 6호)를 시작으로 수준을 끌어올려 현재는 중ㆍ장거리 탄도미사일인 노동, 무수단을 거쳐,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 13호와 14호를 발사했다. 그리고 탄도미사일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는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인 북극성 시험발사까지 성공했다.

 

북한은 1970년대부터 탄도미사일 개발에 착수했다. 1950년대 말 주한미군의 한반도 전술핵 배치에 대응하기 위해 소련에 스커드미사일을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하자 자체 개발에 나선 것이다. 북한은 1973년 제4차 중동전쟁이 한창이던 이집트에 군대를 파병해주고 그 대가로 사거리 300㎞인 스커드-B 미사일을 도입했다. 이후 스커드미사일을 역설계하는 방식으로 개발에 나서 1984년 스커드-B 개량형, 1986년 스커드-C 시험발사에 성공해 한반도 남쪽지역을 사정거리에 두게 됐다. 북한은 스커드-B형을 화성5호라 하고 스커드-C형을 화성 6호라 부르는데 1992년 이란과 시리아에 300여기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권력을 쥐게 된 1990년대 이후 북한은 탄도미사일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미사일 능력을 엄청나게 향상시켰다. 1993년 일본에 있는 미군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1,300㎞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MRBM에 해당하는 노동 1호를 발사했고 1998년에는 사거리 2,500㎞에 달하는 대포동 1호를 시험 발사했다. 2006년 사거리 6,700㎞ 이상으로 추정되는 대포동 2호를 시험 발사했으나 곧바로 추락했다. 2009년과 2012년에도 인공위성으로 가장한 대포동 계열 장거리 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한 끝에 2012년 12월 ‘은하 3호' 발사에 성공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집권한 2010년대 북한은 3대 전략 핵전력 중 전략 폭격기를 제외한 ICBM과 SLBM 기술 완성에 바짝 다가섰다. 북한은 2016년 2월 은하 3호보다 탑재 중량과 엔진 추진 능력이 발전한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호를 발사해 우주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 올해 17년 5월에는 사거리 5,000㎞ 추정의 화성12형을 발사해 대기권 재진입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름 뒤에 형이 붙은 것은 개발 중이라는 의미이고 호는 완성되었다는 의미이다)

게다가 지난해 '16년도 8월에는 고체연료 기반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북극성 시험발사에 성공하여 SLBM의 위협을 현재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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