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포, 대포, 포-곡사포, 박격포, 대공포, 전차포

화포, 대포로 불리는 포에 대해서 알아보자

(총에 대한 설명은 이전 글에서 확인하면 됩니다)

 

앞서 총을 알아볼 때도 설명했지만 총포의 정의를 먼저 보면 금속성 탄자나 화약, 조명제, 연막제 등이 충전된 탄두를 발사할 수 있는 것을 가리킨다.

그리고 총과 포를 나누는 분류 기준은 구경, 용도, 탄 폭발 위치, 운용하는 사람의 수, 위력 등이 있다. 구경으로 기준으로 할 때 보통 20mm 이하를 총으로 구분한다.

총과 포의 용도를 기준으로 구분해 보면 다음과 같다. 총은 개인이 휴대하여 운용하는 것으로 한 두명의 사람을 조준하여 살상하거나 부상을 입히고 좁은 범위에 신호를 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포는 크기가 크고 무거우므로 운용에 많은 사람이 필요하며 공격 범위가 크고 넓기 때문에 다수의 사람을 죽이거나 장비를 파괴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포는 무거워 움직임도 느리고 휴대가 불편하지만 포탄이 크고 총알보다 무겁고 포신이 총신보다 더 길다. 그래서 포의 사거리가 총보다 월등히 길고 파괴력도 크다.

이와 같이 총에 비해 월등한 강한 포는 일반적으로 구경이 커질수록 파괴력과 사정거리가 증가한다. 그리고 이에 대한 부작용으로 소음이 증가한다. 포 발사시 섬광과 연소된 화약의 연기가 많이 발생하므로 개방된 공간이나 충분히 넓은 공간에서 사용하고 원거리 사격으로 넓은 지역을 공격하거나 전차 등의 장비 파괴용으로 쓰인다.

포는 사용하는 목적, 모양, 운영방식 등에 따라 곡사포, 박격포, 전차포, 대공포 등으로 크게 분류한다.

 

• 곡사포(曲射砲, howitzer)

곡사포는 발사된 탄의 비행 궤적, 즉, 탄도가 곡선을 이루는 포로 산을 비롯한 장애물을 넘어서 목표물을 공격하는 포를 말하고 일반적으로 대포라 불리는 것이다. 주로 산악지형에서 산의 후사면을 먼 거리에서 공격하기 위해 사용한다. 탄의 비행궤적, 즉 탄도는 박격포와 유사하다. 하지만 박격포는 포열이 짧고 사거리가 짧아서 주로 보병이 운영하는 화포이다. 곡사포는 자주포와 야전포로 크게 두 분류로 나뉜다

 

 

<K9 자주포 사격 장면, Korea self-propelled artillery K9>

 

  • 박격포(迫擊砲, mortar)

  박격포는 포탄을 포구로부터 장전하며 구조가 간단하고 발사에 걸리는 속도가 빠르다. 또 다른 포에 비하여 포구속도가 느려 사거리가 짧지만 포가 가볍고 취급이 간편하여 유지 보수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고지 후방이나 참호를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으며, 살상효과도 곡사포보다 우수하다.

보병들에게 화력을 제공할 수 있는 화력지원용 화포 공용화기라고 불린다. 일반적으로 구경에 따라서 60 mm 미만은 경(經)박격포, 60 ~ 100 mm의 경우는 중(中)박격포, 100 mm이상은 중(重)박격포로 분류된다.

  한국에서는 60mm, 81mm, 4.2인치박격포를 운용하고 있으며, 일부는 차량에 탑재한 자주식으로도 운용하고 있다. 한국은 최근에 120mm 자주박격포를 개발하고 있다.

 

 

   

  • 대공포 또는 방공포(Air Defense Artillery(ADA), Air Defense (AD), Anti Aircraft)

  대공포는 하늘을 비행하는 전투기, 헬기, 미사일 등을 공격하기 목적으로 운용하는 지상이나 함상의 포를 말한다. 주로 20mm, 30mm, 40mm 등의 구경을 많이 사용한다. 한국에서는 30mm 포를 장갑차에 탑재한 자주대공포를 배치하고 있다.

<K30 비호, Korea self-propelled air defense K30>

 

• 전차포(antitank gun)

전차포는 전차를 공격할 목적으로 하는 포로서 전차의 두꺼운 장갑을 뚫어야 하므로 강한 위력을 가지고 있다.

전차포는 일반 화포처럼 강선이 있는 강선포와 강선이 없는 활강포로 나누어진다.

강선이 있는 포는 전차포탄의 발사로 인해서 강선의 마모가 심하고, 속도를 떨어뜨리는 문제가 있어 최근의 전차포는 대부분 활강포이다.

 

<전차포 사격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