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missile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과 잠수함발사 순항미사일, SLCM의 비교

불휘 2021. 9. 25. 16:31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은 영어명칭이 submarine-launched ballistic missile이고 이를 줄여서SLBM으로 부른다.

그리고 잠수함발사 순항미사일은 영어명칭이 submarine-launched cruise missile이고 이를 줄여서 SLCM으로 부른다.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과 잠수함발사 순항미사일, SLCM은 공통점으로 잠수함에서 발사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차이점은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은 이름 그대로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탄도미사일(Ballistic Missile)이고 잠수함발사 순항미사일, SLCM이란 잠수함에서 발사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순항미사일(Cruise Missile)이라는 것이다.

잠수함에서 발사할 수 있는 미사일은 매우 위협적인데, 은밀하게 기동하는 잠수함의 특성상 추적과 탐지가 어렵기 때문에 사전에 발사위치를 알 수 없고 목표물 가까이 접근해서 발사하면 요격 등을 위한 대응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미사일을 보이지 않는 주먹으로 부를 정도로 위협적이다. 특히 핵잠수함은 수중에서 매우 장시간 작전을 수행할 수 있으므로 더욱 더 위력이 배가되다.

잠수함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기술은 크게 잠수함에서 미사일을 수중으로 사출하는 기술과 수중으로 사출된 미사일을 안정적으로 공중으로 발사하는 기술이 합쳐진 것이다. 수중으로 사출된 미사일을 수면으로 밀어올리고 이후 점화시키고 비행시키는 것은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한다.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1단계로 수중발사관에서 고온압축공기를 이용하여 미사일을 수면으로 사출시키고 2단계로 수면 위 공중으로 떠오른 미사일의 자세를 제어하고 3단계로 미사일의 추진체를 점화시켜 비행을 시작한다. 이러한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서 실전배치 전에 지상 사출시험, 수중 사출시험, 수중 잠수함 발사시험 등의 3단계를 거친다.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ubmarine-launched ballistic missile, SLBM)잠수함에 탑재하여 잠항 중에 발사되는 미사일로, 목표물이 해안에서 더 가까울 때에는 잠수함을 해안에 근접시켜 발사할 수 있으며, 조기에 모든 미사일을 탐지하기가 어렵다는 장점이 있다. SLBM은 잠수함 특유의 잠함 능력과 수중발사체계가 지닌 은밀성에다 탄도미사일이 가진 파괴력이 더해져 전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 평가를 받는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다탄두미사일(MIRV)·전략 핵폭격기 등과 함께 어느 곳이든 핵탄두 공격을 감행할 능력을 갖췄는지를 판단하는 기준 중 하나다. SLBM은 탄도미사일을 잠수함에 수직발사 형태로 장착하는 방식으로, 바다에서 은밀하게 기동하는 잠수함에서 쏘아 올려 탐지와 추적이 어렵기 때문에 핵탄두가 장착된 경우 보이지 않는 핵주먹으로 불린다. 특히 핵탄두 운반체 중에서도 사전 탐지가 어렵다는 측면에서, 전략폭격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보다 고도화된 핵무기 운반체로 평가된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사용중인 SLBM은 다음과 같다.

 

  • 미국 해군 : 트라이던트 II, 58톤, 1990년 배치
  • 영국 해군 : 트라이던트 II, 58톤
  • 러시아 해군 : R-29RMU, 40톤, 2007년 배치
  • 프랑스 해군 : M51 미사일, 52톤, 2010년 배치
  • 중국 해군 : JL-2, 42톤, 개발 중
  • 인도 해군 : 아그니 3, 44톤, 개발 중
  • 북한(조선인민군) 해군 : 북극성 1호(KN-11) 
  • 대한민국 해군 : 현무 4-4, 2톤, 2021년 배치

 

다른 나라들은 한가지 모델을 개량하는 반면에, 러시아는 R-29RMU 이외에도 다른 종류의 SLBM을 병행해서 배치하고 있다. 최근 한국 해군도 북한의 SLBM 대응차원으로 현무미사일을 이용하여 안창호급에 SLBM 탑재를 확정하고 2021915일 수중발사시험에 성공하였다.

이번 시험발사 성공으로 SLBM 개발이 사실상 완료돼 한국은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인도 중국 북한에 이어 사실상 세계 8번째 SLBM 보유국이 됐다.
군은 지난해 말 SLBM 지상 사출 시험에 이어 바지선을 이용한 수중 사출 시험을 거친 뒤 지난달 13일 도산안창호함을 해군에 인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SLBM 개발 상황을 공식 확인하지는 않고 있다. 국방부는 “단위전력에 대한 개별적인 사항은 보안상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북한은 2015년 ‘북극성-1형’과 2019년 ‘북극성-3형’ SLBM 수중 시험발사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 ‘북극성-4ㅅ’, 지난 1월 ‘북극성-5ㅅ’ 등 신형 SLBM을 열병식에서 공개한 바 있다. 현재 로미오급(1천800t급) 잠수함을 개조해 북극성-3형을 탑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3200t급) 건조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진수를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잠수함발사 순항미사일, Submarine-launched ballistic missile(SLBM)순항미사일잠수함에서 발사가 가능하도록 개량한 순항유도탄이다. 주로 공중발사 순항미사일(ALCM)과 동일한 미사일을 잠수함의 어뢰발사장치로 발사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미국 해군이 개발한 SLCM에는 토마호크(Tomahawk)가 있는데, 토마호크에는 전략형과 전술형이 있다. 전략형은 길이 6.2m, 지름 0.52m, 무게 1,360kg, 속도 마하 0.7, 사정거리 2,400~3,200km, 200kt핵탄두를 장착하고, 지형대응 유도방식(TERCOM:terraincontourmatching)에 의해서 표적에 유도된다. 전술형의 크기는 전략형과 같으나 사정거리가 50km라는 점, 비핵탄두를 장착한다는 점, 수상함정에서도 발사할 수 있다는 점 등이 다르다. 2전략무기제한협정(StrodegicArmsLimitationTalks:SALT)에서는 사정거리 600km 이상의 SLCM 배치를 금하고 있다.

 

사용중인 SLCM은 다음과 같다.

  • 미국 해군 - SSM-N-8 레굴루스
  • 미국 해군 - 토마호크 (순항유도탄)
  • 프랑스 해군, 영국 해군 - 페르세우스
  • 러시아 해군 - RK-55
  • 러시아 해군 - 3M-51 Alfa
  • 인도 해군 - 브라모스 순항미사일
  • 파키스탄 해군 - 바부르 (순항유도탄)
  • 이스라엘 해군 - AGM-142 해브냅
  • 대한민국 해군 - 현무-3c, 사거리: 1500 km

 

* 참고 : 탄도 미사일과 순항 미사일의 비교

 

탄도 미사일과 순항 미사일의 비교

탄도 미사일과 순항 미사일의 비교 탄도 미사일(Ballistic Missile)과 순항 미사일(Cruise Missile)에 대해서는 본 블로그에서도 각각에 대해서 기술한 바 있다. 블로그의 제목은 아래와 같다. - 탄도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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