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missile

러시아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R-7에서 SS-18, SS-27까지

불휘 2021. 2. 22. 00:22

러시아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은 SS-18 사탄, SS-19 스틸레토, SS-25 식클(토폴), SS-27 토폴-M이 있다. 러시아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세계최초로 발사했다. 구 소련 시절에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Baikonur)에서 1957년8월21일 발사한 R-7이다. R-7은 당시 소련이 보유하고 있던 대형의 핵탄두를 발사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300톤에 달하는 엄청난 크기의 대륙간 탄도미사일이다.

 

 

 

그 후 2세대 대륙간 탄도미사일인 SS-7, SS-8, SS-9을 만들었다. 이 대륙간 탄도미사일은 액체추진제를 주입한 상태에서 저장할 수 있고 발사 전 생존성을 높이기 위해서 방호력이 우수한 지하격납고, 즉 사일로 속에 배치하였다. 그리고 이동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철도로 이동 및 발사할 수 있는 SS-24가 개발되었고, 2006년에 배치된 토폴-M(Topol-M)은 차량에 탑재되어 이동 및 발사가 가능하다.
현재 러시아가 보유하고 있는  SS-18 사탄, SS-19 스틸레토, SS-25 식클(토폴), SS-27 토폴-M은 1개의 단일탄두가 아니라 다중독립형 목표지향형 재진입체(MIRV)가 탑재된 다중 탄두이다. MIRV를 탑재한 ICBM은 핵탄두를 여러개 탑재해 한번에 여러개의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


SS-18 사탄은 나토에서 붙인 이름이고 러시아에서 부르는 명칭은 RS-20V 보예보다이다. 4세대 대륙간 탄도미사일로 분류되며 1967년에 배치된 인류 역사상 최대의 핵미사일이다. 2단 액체 추진 로켓을 사용하고 길이 32.2m, 직경 3.05m, 발사 중량은 209톤이다. 그리고 사거리는 16,000km 이고 20Mt의 핵탄두 1개가 장착되어 있다.

 

 

 

SS-19 스틸레토는 1982년 첫 배치된 대륙간 탄도미사일로 러시아에서는 UR-100N으로 부른다. 사거리가 10,000km이고 발사중량은 105.6톤이다. 길이 27m, 직경 2.5m로 2단 액체 추진 로켓을 사용한다. 탄두는 MIRV로 최대 6개까지 장착가능하다.

 

SS-25 시클은 러시아에서는 RT-2PM  토폴로 부르고 1985년부터 배치하여 운용하고 있다. SS-25는 이전의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액체 연료를 사용한데 반해 고체 연료를 사용한 3단 로켓이다. 길이 29.5m, 직경 1.8m, 발사중량 45.1톤으로 사거리는 10,500km이다. 탄두는 800kt 1개를 탑재할 수 있고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발사한다.

 

SS-27로 나토가 이름붙인 RT-2PM2 토폴-M은 구소련이 붕괴한 후 러시아가 최초로 개발한 대륙간 탄도 미사일이다. 토폴-M은 고체연료를 사용한 3단 로켓으로 콜드 런치가 가능하다. 그리고 발사대도 사일로나 혹은 차량으로 발사할 수 있다. 토폴-M 미사일의 길이는 22.7m, 1단 로켓의 직경은 1.9m이다. 미사일의 총 무게는 47,2톤이며, 여기엔 1,000 ~ 1,200 Kg의 재돌입 장치가 포함된다. 토폴-M은 800kt 핵탄두를 하나 장착하고 있지만, MIRV 탄두도 장착가능하다. 토폴-M의 설계자인 유리 솔로모프(Yury Solomonov)는 토폴-M이 4~6개의 핵무기를 실을 수 있다고 한다. 토폴-M의 최소 사거리는 2,000 km이며, 최대 사거리는 10,500 km이다.  토폴-M은 다른 ICBM보다 훨씬 높은 가속력을 갖고 있다. 토폴-M은 7,320 m/s의 속도로 가속할 수 있고, 탄도 궤도중 수평 궤도에서 10,000 km/h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고 최고속도는 26,400km/h이다. 글로나스 수신기가 장착된 관성 유도 장치가 장착되어 있으며, 여러 러시아제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중에서 정확도가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의 원형 공산 오차는 200m이다. 이동형 차량 발사대인 MZKT-79221은 길이 없는 지형에서도 움직일 수 있으므로 어디에서나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