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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매일 이자, 일복리효과?

불휘 2022. 3. 16. 22:31

 

토스뱅크 매일 이자

토스뱅크에서 매월 세번째 토요일에 지급하던 이자를 매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내세운 슬로건은

이자의 모든 권리를 고객에게

토스관계자의 말로는 공급자 중심의 금융을 고객 중심으로 바꾸어 나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한다.

상시입출금이 가능하면서도 연 2% 금리를 보장하므로 상당히 좋다 생각하고 있던 서비스였는데

이렇게 소소하게나마 돈을 모을 동기를 마련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하지만, 정말 일복리효과가 있을까?

토스 앱이나, 뉴스를 통해 대대로 홍보하는 일복리효과,

꼬박꼬박 매일 이자를 수령할수록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보니

매달 셋째주에 주는 대로 받는 것 보다 더 큰 이자를 받을 수 있나 보다.

과연 얼마나 더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해져 계산기를 두드려 보았다.

소득세는 계산하지 않았다.

 

토스 뱅크의 연 이자는 2%,

매월 이자를 받으므로 복리로 2%를 채우려면

매달 0.16515813...%의 이자를 받게 된다.

 

하지만 현명한 소비자인 우리가 토스가 도입해준 혜택을 받는다면?

 

매일 받게되는 이자는 단순히 1/30인

0.005505271~%의 이자를 받게 된다.

이 이자율을 30일 동안 복리로 받게되면

매달 0.1652900~%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0.16515813%과 0.16529%...

이게 월복리의 힘?

정말 어마어마한 차이인 것 같다.

다시 연리로 환산시 2.0016118986~%이다.

 

2%이자를 지급하는 최대 한도인 1억을 토스뱅크에 가지고 있다면

연간 1600원을 더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자산증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복리의 힘에 대한 텍스트를 여러번 보았을 것이다.

나도 복리의 힘 신봉자였기에 당연히 유효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수치가 보여준 것은 일복리효과라는 화려한 껍데기에 비해서는 실망스러운 알맹이였다.

 

이와는 별개로 토스뱅크의 이런 시도는 충분히 박수받을만 하다고 본다.

매일 이자를 받는다는 설레임이 저축의 동기가 된다면

일복리라는 포장정도는 봐주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